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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기도
옮긴 글   2019-09-12 03:36:30, 조회:11, 추천:1
      
       
      
      기도 
      
      
      “제 아들 때문에 걱정이에요.”라면서 제게 고민을 털어놓은 자매님이 생각납니다. 
      이분의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대고만 있다는
       것입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서는 얼마 못가서 비전이 없다며 그만두고, 
      취업을 해도 회사에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서 금세 그만둔답니다. 
      그냥 집안에 있으면서 자신의 방청소조차 하지 않으며 게으름이란 게으름을 
      다 부리고 있지요. 
      아들에게 이렇게 살면 되겠냐면서 하소연도 해보았지만, 자기도 이러고 싶겠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며 집을 나갔다가 한참 만에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또 집을 나갈까봐 싫은 소리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저렇게 의욕 없이 사는 모습이 
      안타깝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겠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아들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어머니께 먼저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는 “다 필요 없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 화를 내고 집을 나갈 것이다.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등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자매님, 그럼 자매님께서는 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곧바로 “기도밖에 없지요.”라고 말씀하시면서 한숨을 쉬십니다. 
      그런데 정말로 기도밖에 없을까요?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은 지나친 관대함과 방임의 조화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다 알아서 해주시는 주님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응석받이로 키우지 않으십니다. 
      단지 기도를 통해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응석받이로만 살려고 할까요? 
      지금 우리가 바치는 기도에 대한 묵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조명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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