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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마태오.5,1-12ㄴ   2019-11-02 02:42:32, 조회:6, 추천:0
      
       
      
      
      가톨릭 교회는 천상 교회, 연옥 교회, 지상 교회가 기도 안에서 서로 엮여 있다고 
      믿습니다. 천상 교회의 성인들은 지상 교회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하고, 지상 교회는
       연옥의 영혼들이 하루빨리 천국에 오르기를 기도합니다.어제 기념한 모든 성인 
      대축일이 천상 교회의 성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도움을 청하고, 우리도 그들처럼 
      거룩하게 살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날이었다면, 위령의 날인 
      오늘은 연옥 교회를 위하여 기억하며, 연옥에서 단련받고 있는 죽은 모든 이가 하루빨리
       하느님께 올라가서 성인들 반열에 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바오로 사도가
       이야기하듯이,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불경한 우리를 위하여 돌아
      가셨습니다. 의롭지도, 착하지도 않은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믿고 살았던 이들,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을 반드시 돌보아 주시어, 
      그들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도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었기에, 이미 주님과 화해하고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로마 5,6-11 참조).제1독서에서 욥이 바라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모든 이에게 당신 얼굴을 반드시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살아 계시는 하느님이심을, 당신께 의지하는 이들을 구원
      하시는 분이심을 반드시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한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 우리는
       복음이 이야기하듯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물론, 우리가 그 행복으로 온전히
       나아가려면, 마음이 가난해야 하고, 또 주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슬퍼해야 
      합니다. 온유해야 하고,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야 합니다. 자비로워야 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평화를 이루고 의로움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박해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은 우리의 노력 덕분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언제나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 덕분입니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이런
       믿음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단련도 고통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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