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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요한.19,25-27   2009-09-15 07:50:24, 조회:1,018, 추천:39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오늘 복음의 내용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라 했습니다. 그러기에 자녀의 죽음은 불효로 여겨져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르실 리 없습니다. 그러기에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십니다.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시는 모습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가로막았던
       또 하나의 유혹은 이렇듯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었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어떤 표정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셨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지만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차분한 슬픔으로 받아
      들이셨을 것입니다. 천사가 예수님의 잉태를 알려 주었을 때도 그분께서는
       담담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때의 모습 그대로이셨을 것입니다. 이후 성모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셨습니다. 철저한 겸손으로 사신 것입니다. 
      주위에는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따뜻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실 것입니다. 슬픔 역시 주님께서 주시는 
      감정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을 청해야 합니다. 
      성모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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