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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함께 살아 있는 복음
마르코.16.15-20   2009-04-25 06:19:57, 조회:850, 추천:40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선포하라 하십니다. 
      피조물에게까지 형제라 부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태양을 
      형님으로, 달과 물은 누나, 자매로 부르면서 온 세상 만물에게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초대합니다. 세상 피조물은 한 아버지에게서 나왔으니 서로 
      형제자매가 되라는 부르심, 곧 형제적 관계를 형성해나가라는 부르심으로 
      초대받은 존재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복음의 기쁜 소식이 아니겠습니까? 
      온 우주만물이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나의 형제자매라는 것이…. 이 기쁜 
      소식은 내게 먼저 선포되고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복음 선포는 큰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나의 작은 말들과 행동으로 형제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매일 형제로서, 자매로서 좀 더 온유하게, 친절하게, 예의 바르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노력은 복음이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게 할 뿐 아니라 점차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모든 자녀들과 피조물에게까지 확산되어 
      갑니다. 그야말로 우주적인 형제애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파괴당하여 신음하고 있는 온 생태계도 보이지 않는 나의 
      노력으로부터 조금씩 회복되어갈 것입니다. 자연은 우리 마음대로 함부로 
      할 수 없는 생명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주만물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며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야말로 복음 선포의 첫 자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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