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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요한.20,1-9   2013-03-31 06:04:00, 조회:393, 추천:39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증거는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곧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이는 부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일러 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곧 부활이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돌을 치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병아리가 달걀의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의 정원’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거인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들이 그의 정원에서 날마다 뛰어놀았습니다. 7년 만에 집에 
      돌아온 거인은 자기의 정원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있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서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쌓았습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그 정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꽃들도, 새들도 더 이상 
      어린이들을 볼 수가 없어서 사라져 버렸고, 그 정원은 일 년 내내 
      겨울이기만 하였습니다.
       거인은 봄이 찾아오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봄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정원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거인이 창문을 열고 
      봄을 반기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그 정원에서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담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어린이들이 놀러 온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없으면 봄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인은 그제야 정원 둘레에 
      친 높은 담을 헐어 버리고 언제든지 아이들이 놀러 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삶의 울타리를 높이 세우고 그 속에 자기를 가두는 사람은 부활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당신을 가둔 
      무덤의 돌을 치우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활의 첫걸음은 
      우리를 가두는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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