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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14,25-33   2012-11-07 04:27:21, 조회:366, 추천:39
      
       
      
      
      제주도의 대정 성지에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소가 평화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정 마리아의 생애가 적혀 있는 묘비가 있습니다. 
      정 마리아는 신앙의 불모지였던 제주도에서 신앙의 증거자로서 모범을 보여 
      준 분입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실학자 형제인 정약전, 약종, 약용의 조카로 
      일찍부터 입교하여 전교에 힘썼습니다.
       그녀의 남편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충북 제천의 배론으로 
      피신해 박해의 실상을 밝힌 ‘황사영 백서’를 썼다가 발각되어 서소문 밖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 결과 정 마리아는 제주도로 유배되면서 두 살 난 아들을 
      추자도에 남겨 둔 채 생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제주도에서 관노로 생활하면서 온갖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 내는 
      가운데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을 감동시키고 교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신앙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으며 37년 동안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으로 
      살다가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기 가족이나 목숨까지도 미워해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난주 마리아의 삶은 
      그 자체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신앙의 증거였습니다.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주님께서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며 사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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