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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마르코.2,1-12   2020-01-17 00:40:19, 조회:3, 추천:0
      
       
      
      
      죄의 용서는 하느님께 미루어 놓고, 자기들끼리 단죄하기 바빴던 바리사이의 모습을
       보며 오늘 우리 사회의 갈등을 반성합니다. 
      우리 나라는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가입 국가들 가운데 사회 통합 지수가 늘 꼴찌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서로 포용하고 화해하고 보듬는 데 너무 인색한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염려
      됩니다.중풍 병자를 고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예수님과 중풍 병자라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묵상은 중풍 병자를 들것에 뉘어 데리고 와서 지붕까지 뚫고 예수님과
       만나게 한 네 사람에게 주목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이름도 출신도 사상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죄인으로 낙인 찍힌 중풍
       병자와 함께하였다는 사실입니다.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이를 치유의 사건으로 명확히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죄를 용서하신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이 땅 위의 반목과 대립, 그리고
       단죄와 갈등의 한가운데서 보여 주셨습니다.“목에 칼이 들어와도 난 용서 못 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사람은 안 볼 거야.”와 같은 말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죄와 그 때문에 생긴 상처에 짓물러 터진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신앙인은
       이를 이겨 내는 내적 힘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무작정 참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 허덕이는 우리네 삶에 다른 이의 도움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인내는 형제애 안에서 더욱 견고해집니다. 
      죄를 용서하는 것은, 위대한 영웅의 초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혼자 아픔을 감당하는 것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느님의 용서는 우리의 용서 안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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