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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마르코.1,40-45   2020-01-16 03:27:28, 조회:2, 추천:0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와 예수님께서 주고받은 대화에는 하나 된 마음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영웅 이야기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상대의 처지에 공감하고 화답하는 방식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사제에게 가라고 하신 이유도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레위 3,14; 신명 24,8 참조). 
      나병이라는 병도 문제지만, 그 병 때문에 대립과 반목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완고함이 
      치유되기를 예수님께서는 바라십니다. 
      나병 환자의 병이 치유됨으로써 사람들의 완고함도 치유되기를 예수님께서는 바라고 
      계십니다.나병 환자는 자신의 치유를 세상 사람에게 알립니다. 
      말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자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말만을 내뱉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말을
       건네는 경우입니다. 
      전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닫게 하고, 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이끕니다.
      복음 선포는 후자의 말입니다. 
      복음 선포는 서로가 서로의 말을 하는 가운데 널리 퍼져 나가야 합니다. 
      말은 타인을 향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낸 말을 거침없이 쏟아 낸 수많은 순교자들 덕분에 오늘 우리의 
      신앙은 따뜻한 말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사랑, 희망, 용서, 화해 ……, 그 말들은 우리 교회가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는 탁월한 
      선물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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