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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예수님의 인간성으로
마태오.3.13-17   2008-01-13 04:36:09, 조회:1,496, 추천:97
      
       
      
      
      제가 사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우들은 저를 전폭적으로 
      신뢰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신부님 신부님 불러준다고 
      하더라도 저는 기껏 물성의 세계에 사는 육신적 존재일
      뿐입니다. 지성과 의지보다 생래적 본능의 행위에 더 가깝습니다. 
      식욕 수면욕 성욕 소유욕 명예욕 앞에 어쩔 수 없는 나약성을 
      절감합니다. 감히 완덕에 이르기는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래도 행복한 생을 얻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그러므로 
      스승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과의 합일로 우리는 육신적 한계를 
      넘어 영원 생명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신성과 
      온전한 인성을 동시에 가지고 계십니다. 신성은 은총 지위로서 
      하느님의 손에 달렸으나 예수의 인성은 생각과 성품과 삶을 닮아
      가며 결합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인간성! 그에 의한 온전한 
      합일이 완덕의 길입니다. 오직 스승 예수의 인간성을 찾으며 
      따라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동참하는 예수살이 공동체의 공동
      고백이고 영성 수행의 방법론입니다. 하느님이 육화하심으로 
      인간의 출처가 분명해졌고 그분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구원의 길이 
      분명해졌습니다. 인간이 육신적 본능의 차원에 머무는 것만은 
      아니며, 인간의 본성을 지닌 채로도 하늘을 열 수 있고 
      ‘하느님께 사랑받고 마음에 드는’ 삶의 길이 있다는 각성입니다. 그
      분은 말로 가르치고 손짓으로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앞장서 인도하십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인간성, 그것이 하늘과 교접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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