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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혼인 서약
마르코.10.1-12   2008-05-23 05:33:38, 조회:1,135, 추천:52
      
       
      
      
      창세기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결합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동사 ‘바카드’는 달라붙다’라는 의미로 마치 아교로 붙이듯이 
      이루어지는 결합, 영원히 지속되는 결합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동사는 본시 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결합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결합을 가리키는 이 동사가 
      부부간의 결합에도 쓰인 이유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약속이 
      중단 없이 이루어지듯이 배우자를 향한 결혼 서약도 영원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성격 차이’라는 이유로 결혼 생활 초기에 혼인관계를 쉽게 청산
      합니다. 성격 차이! 30여 년 가까이 서로 다른 부모와 살며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해온 두 남녀가 성격이 같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단지 몇 개월 또는 1-2년 만에 서로의 수많은 다른 점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서로가 다르게 살아온 
      시간만큼 함께 살며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리라”
      (야고 5,7)는 야고보 사도의 권고를 따를 때 사랑의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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