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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바닷속과 염장질
요한.10.22-30   2008-04-15 04:17:28, 조회:1,531, 추천:92
      
       
      
      어느 날 밋밋한 회를 먹다가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바닷물은 몹시 짠데도 불구하고 회를 먹을 때 왜 짠 맛이 전혀 없을까. 
      짠 소금물 속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생선은 전혀 짠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죽은 물고기를 소금물에 넣으면 그 물고기의 
      맛은 금세 짠 맛이 되고 말지요. 다 같은 소금물인데 살아 있을 때의 
      결과와 죽어 있을 때의 결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물고기는 살아 있는 동안 짠물만 먹고 살지만, 하느님께서는 물고기의 
      생명 속에 바닷물을 잘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셨죠. 
      하지만 그 물고기의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 바닷물을 잘 걸러낼 수 있는 
      능력조차 사라지기 때문에 소금물에 넣으면 짠 맛을 지닌 물고기로 
      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하느님으로부터 그러한 생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살면서 참 생명력을 갖게 되면 
      자신의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니지만 우리가 하느님과의 생명력을 
      나누지 못하면 금세 우리는 세상에 물들고 세상의 것에 푹 절어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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