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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만사형통
요한.10.1-10   2008-04-13 05:02:36, 조회:1,733, 추천:94
      
       
      
       
        ‘가훈’이라 하면 한 가족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덕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한 글을 가리켜 말합니다. ‘근검절약’, ‘화목과 우애’… 등등. 
      저희 집안도 ‘만사형통’이라는 가훈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삼 형제 중 
      맏이인 형님(형님도 신부님이시지요)이 근래 지어낸 가훈으로 뜻은
       ‘모든 일은 형을 통해서’입니다.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르지만 유머스러운 
      표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안의 불화를 없애보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삼 형제 중에서 두 명이 사제이지만 저희 집안도 가끔 형제끼리 의견충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만사형통’을 외치며 맏이인 형님이 
      자신의 의견을 따라줄 것을 말하고 동생들은 가능하면 그대로 따르게 
      됩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이 날은 하느님께 축성된 성직자들과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한 수도자들, 
      또한 하느님을 찾아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하느님의 인간 창조라는 원래
       목적대로 결혼 성소에 응답한 이들을 위해, 그리고 성직자, 수도자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성소자들을 위해 서로가 기도하는 날입니다. 각자의 
      부르심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삶은 우리를 불러 세우신 분의 뜻을 잘 알고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 삶의 가훈을 정할 때 ‘만사예통(모든 일은 예수님을 
      통해서)’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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