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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루카. 2,22-40   2020-02-01 23:07:38, 조회:3, 추천:0
      
       
      
      오늘은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 40일이 되는 날입니다. 
      교회는 이날을 맞이하여 봉헌의 삶을 사는 수도자들을 기억합니다. 
      수도자들은 복음적 권고를 서약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며 가난, 정결, 순명을 서약하는 것입니다. 
      가난은 ‘나의 것’을 봉헌하여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며, 정결은
       ‘나의 사람’을 봉헌하여 모든 이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고, 순명은 ‘
      나의 뜻’을 봉헌함으로써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가난, 정결, 순명은 비단 수도자만이 아니라 신앙인이라면 모두가 자신의 
      처지 안에서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위하여’ 아드님을 봉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분께서는 요셉과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 아드님을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천상에서 영원무궁토록 찬미를 받아 마땅하신 당신의 아드님을 지상으로 보내시어,
       여느 평범한 이들과 다를 것이 없는 이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인류는 하느님의 아드님을 감히 우리의 형제로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가 바치는 봉헌의 의미를 새길 수 있습니다. 
      봉헌은 하느님께 어떤 대가를 바라고 바치는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분께 무언가를 바치기에 앞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전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셨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가 봉헌입니다. 
      그 감사함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봉헌은 시장 경제의 논리에 갇힌 투자나 거래와 
      다름없을 것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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