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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요한.12,44-50   2013-04-24 05:41:04, 조회:321, 추천:34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벌을 주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뒤이어 하신 말씀과 모순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심판을 하지 않으시는데, 예수님의 말씀이 심판을 한다는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부모가 자녀에게 자동차를 사 주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부모는 자녀가 염려되어
       ‘음주 운전을 하지 말고 과속해서도 안 된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당부를 협박이나 경고로 알아들을 자녀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자녀의 음주 운전이나 과속으로 말미암아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부모가 심판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부모의 걱정스러운 그 말이 
      곧 자녀를 심판한 셈입니다. 부모의 당부를 자녀가 잘 새겨들었다면 그러한 
      사고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없이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말씀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면 그 말씀 자체가 
      우리를 심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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