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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순례자의 희망
루카.21.5-19   2007-11-18 05:41:03, 조회:1,564, 추천:124
   




      피정 지도 중에 이따금 좋아하는 성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느님을 기리며 부르는 성가는 모두 좋아한다고 준비된
      대답을 하곤 하지만, 내심 특별히 좋아하는 성가가 있긴 합니다.
      가톨릭 성가 463번 ‘순례자의 노래’는 언제 불러도, 또 언제 들어도
      제게 세상의 어느 연가(戀歌) 못지 않은 애틋한 감흥을 마음속에
      불러일으킵니다.
      “인생은 언제나 외로움 속의 한 순례자
      찬란한 꿈마저 말없이 사라지고 언젠가 떠나리라
      인생은 나뭇잎 바람이 부는 대로 가네
      잔잔한 바람아 살며시 불어다오 언젠가 떠나리라.”
      예수님은 오늘 세상의 종말에 관하여 말씀하시지만, 왠지 애틋한
      희망의 노래처럼 들립니다. 당신 때문에 겪게 될 모든 박해와 고통마저도,
      인생의 모든 무거운 짐들마저도 하느님의 크신 섭리 안으로 모든 것이
      수렴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약속처럼 여겨지니 말입니다. 아무것도 확언할
      수 없는 인생의 순례자로서 신앙인의 삶이란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시는
      사랑을 우리의 유일한 희망으로 삼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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