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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마태오.26,14-25   2020-04-08 01:50:16, 조회:0, 추천:0
      
       
      
      성주간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주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세상 여러 유혹과 그
       갈등 속에서 흔들리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주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의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속마음까지도 
      성찰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거울을 보듯 오늘 독서인 이사야 예언서를 다시금 읽어 봅니다. 이사야는 
      세상을 구원하려고 고통받는 주님의 종이 어떻게 배신의 비열함을 넘어서는지를 
      노래합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지친 이를 격려하라고 고통받은 주님의 종에게 혀를 주시고 귀를 일깨워 듣게 
      하신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도우심이, 사랑하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비열한 배신과 그에 따른 
      깊은 상처를 이겨 내게 한다고 이사야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어떠한 배신
       없이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이어갈 수 있겠습니까? 화답송에서 부르는 오늘의 
      시편이 답이 되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열정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형제들에게 낯선
       사람이 되며 친형제들에게조차 이방인이 되더라도, 그분 이름을 찬양하고 감사 
      노래로 기리며 그분만을 찾는다면, 진정 하느님께서는 배신으로 상처받은 마음에 
      생기를 돋게 하시며 우리의 간청을 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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