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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13,21ㄴ-33.36-3   2020-04-06 16:13:33, 조회:0, 추천:0
      
       
      
      어제 임박한 예수님 죽음에 대한 예고에 이어, 성주간 화요일인 오늘은 제자들의
       배반에 대한 예수님의 예고가 펼쳐집니다. 지상에서 마지막 시간들을 제자들과 
      함께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극진한 사랑을 최후 만찬 때에 펼치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고 당신의 몸과 피를 빵과 포도주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복음은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에 예수님 예언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돈주머니를 맡아 오던 유다가 종교 당국에 당신을 넘기려는 계획과 늘 말이 앞서던 
      베드로의 약점이 어떻게 스승에 대한 부인으로 이어질지를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알고 계시면서도 두 제자의 배신과 부인이 그대로 
      펼쳐지도록 허락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 하느님을 굳게 믿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독서인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제자들의 배신과 부인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더 이상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으셨던 
      이유는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배신자를
       친구라 부르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셨음을 기억합시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14.17ㄴ).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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