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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요한.11,45-56   2020-04-03 15:46:54, 조회:0, 추천:0
      
       
      
      성주간을 앞두고 주님 수난에 함께할 준비의 필요성을 오늘 독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을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솔로몬 사후 분열된 왕국의 재통일에 대한 에제키엘 예언자의 환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든 백성을 위하여 다윗을 유일한 목자와 제후로 세우시겠다고 하신 예언과
       함께 이 재통일된 왕국의 평화로움이라는 영원한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전과 거처를 그 백성 가운데 두시어 그제야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된다는 희망을 안겨 줍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의회를 소집하여 
      다음과 같이 논의합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최고 의회는 세속 권력과 많은 재물을 잃을까 두려워 예수님과 하나 됨을 거부합니다. 특히 카야파 대사제는 기회주의적 발언으로 예수님의 죽음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
      하면서도, 말썽을 일으키는 자를 제거하려 합니다. 한 사람이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음으로써 민족에게 이익을 가져온다고 말입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에제키엘의 예언이 대사제와 최고 의회가 원하지 않는 하나 됨
       곧 예수 그리스도와의 하나 됨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목자와 
      제후로서 민족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의 죽음은 널리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또한 하나로 모으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성주간을 준비하며
       다음과 같이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카야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가,
       아니면 예수님과 하나 됨을 진정으로 바라는가?’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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