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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8,1-11   2020-03-29 14:39:14, 조회:1, 추천:0
      
       
      
      다니엘서가 전하는 수산나의 이야기와 간음하다 잡힌 여자의 이야기는 많이 닮았
      습니다. 수산나는 주님을 경외하던 사람으로 억울한 누명을 씁니다. 그러나 그 
      누명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수산나의 결백을 주장할 사람은 본인밖에 없는 
      반면, 원로 두 명 모두 수산나의 간음을 고발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율법에 따르면 
      증언은 두 사람 이상일 때 유효하였습니다.
       간음하다가 잡혀 온 여자의 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간음하다가
       잡힌 경우 남녀 모두에게 벌을 내리지만, 오늘 복음은 홀로 잡혀 온 여자의 처벌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복음의 여자가 수산나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께서 억울한 
      누명을 쓴 이들을 구원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이들에 대한 단죄는 없어야 하지만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다른 이를 심판하고 단죄하지 말라고 말씀
      하시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이들을 벌하시고 책임을 물으시지만 누명을 쓴 이들을 구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죄가 있더라도 회개하고 참회하는 이들과 화해하시고, 그들에게 다시 복을 내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죄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뉘우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단죄보다 용서를, 심판보다 자비를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만 자비로우신 분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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