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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고 싶은 것 다 하다 죽으라고요?
한마음   [누리집] 2012-08-28 14:21:54, 조회:843, 추천:41
      
       
      
      
      하고 싶은 것 다 하다 죽으라고요?
      
      
      늦여름 더위에 지친 몸으로 깊은 산속을 해매이다 다섯 아름도 넘는 정자나무와 
      넓은 바윗돌을 만나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늘아래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니 모습은 산신령이시나 쇠약해지신 어르신
      이었습니다.
      그 산신령은 저를 말끄러미 바라보더니“젊은이, 더우시오? 돈 생각하지 말고 
      젊어서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하고, 그렇게 살다 가시오, 
      늙어지면 나처럼 된 다오” 
      아니, 모습은 산신령처럼 근사하게 생기셨는데 무슨 한이 많아 그리 서운한 
      말씀만 하실까? 딱하기도 하고,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러다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실지 모습을 본 듯 생생하게 산신령 생각이 났습니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다 죽어라?
      
      요즈음 우리 생명은 80을 넘어 100세 시대가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육체적 성장하는데 20년, 공부하는데 20년, 먹고 사는데 20년, 그리고 남은 
      20년은 산신령처럼 후회하다 갈 것인가 생각하다, 그럼 신자信者라면 살아온 
      반평생은 어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그리스도교 신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신자로써 어찌 살아야 
      할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세상살이에 묻혀 살아가기  바쁩니다. 
      우리가 삶을 다 할 때는 아무개박사나 대그룹 회장. 갑부 아무개로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은 인간 아무개로 돌아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인간 아무개로 살아가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자신의 욕망 채우기에 정신을 잃고 삽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아직도 잠속에서 꿈을 꾸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세례는 몸에서 나온 더러운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서약을 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1.베드로 3:21)
      우리의 부활은 그리스도 신자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약속은 중요합니다. 더욱이 세례를 받은 우리는 인간끼리의 약속이 아니라 
      하느님께 한 서약은 가장 소중하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서약을 지키려고 
      매 순간 생각하고, 노력하며 지켜내야 합니다. 그 길이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가 부활을 사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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