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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바드리시오입니다.


제목 : 두레 공동체 소식지를 준비하며...
한마음   [누리집] 2018-01-03 06:59:22, 조회:228, 추천:37
    
     
    
    
    두레 공동체 소식지를 준비하며...
                                           홍보분과장. 박 종구(바드리시오)
    
     우리 성당 입구에는 몇 주 전부터 구역도면과 신자명단들을 게시하고 여러 가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본당 관할 구역을 6두레로 나누고 그 아래 70여개 
    반으로 다시 세분하여 운영하려는 ‘삼천본당 두레공동체’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한
     기초 작업입니다.
    갑자기 ‘두레공동체’라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를 듣고 우선 두레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을 검색하여 보았습니다.
    (기본의미) 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리(里)나 마을 단위로 둔 조직. 
    예전에는 품앗이나 두레로 공동 모내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명쾌하게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여러 가지로 어려운 농촌에서 품앗이 형태로 서로 돕고
     살아가자고하는 것만큼은 분명하여 보입니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성전뿐 아니라 신자들의 집에서 모여 기도를 함께 바쳤습니다. 
    기도는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고, 가장 기본
    적인 신앙의 표현이고, 하느님께 신뢰하는 삶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의 삶은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참다운 공동체로서 일치와 친교, 그리고 복음을 실현하는 힘의 원동력은 바로
     기도에 있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도 이 기도 안에서 해소되고
     해결될 수 있으며, 기도는 교회의 친교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 루카는 공동체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함으로써 ‘궁한 
    사람이 그들 가운데 없었다.’고 전합니다. 
    초기 신자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
    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사도 2,46 ). 나누었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시절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살기는 어렵지만 잔치 날이 되면 서로 일손을 나누고, 마을에서 상을 당하면 모두가 
    자기네 일처럼 보리 한 되박을 들고 와 일손을 돕고, 신자들은 밤을 세워가며 연도를 
    하였습니다. 서로 배를 줄이면서도 나눌 줄 아는 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마을 공동체를 다시 살려, 이웃에서 아파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아파하고, 
    어려운 일에 힘을 보태고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 이웃은 스스로 천주교 신앙을 찾게 되고, 주님께서는 
    그들의 수를 날마다 늘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다시 복원 해보자는 것이 두레 소공동체 운영이고, 이러한 두레운영에
     어려운 점, 혹은 잘 되고 있는 점. 또는 두레를 운영하며 느낀 점. 또는 평소에 신앙이나, 
    교회 운영에 건의하거나,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아무 부담 없이 나누어, 서로의 두레 
    운영에 힘을 보태는 장(場)을 마련하여 보자는 것이 두레 소식지 발간의 목적입니다. 
    두레 소식지는 월보로 발행하며 2월초 창간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 광태(야고보) 본당 신부님께서는 기존의 여느 소식지처럼 사제나 수도자. 사목위원
     위주가 아니라 구역과 구역, 그리고 구역 신자들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우리 신자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선 소식지에 걸 맞는 이름도 만들어야 하고, 평소에 느낀 점, 생각해 보았던 일들, 모든
     신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당부나 푸념들, 잘 쓰시지 못하는 비틀어 진 글까지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드리고 환영하겠습니다. 마냥 하느님 앞에 응석을 부리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소중한 이야기를 엮어 낼 일꾼도 필요합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일이고,
     이 모든 일을 하시는 삼천동 신자 분들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좋다.’ 라고 말씀
    하실 것입니다.
    
                  2018.1. 7일 세냇가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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