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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적지와 건축물 / 궁궐 .2
한마음   [누리집] 2008-10-21 09:03:39, 조회:1,236, 추천:42
      창덕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별궁이다. 1405년 이궁으로 창건되고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하여 일명 동궐이라 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모두 타버린 것을 1611년 광해군때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덕궁은 다른 궁궐과는 대조적으로 자연적인 지형과 산세에 따라 전각을 배치하고 자연과 인공의 융합을 무리없이 조화시킨 점에 그 특징이 있다. 궁궐 정문인 돈화문을 들어서면 동북쪽으로 정전인 인정전이 있고 동서 양쪽에는 비대칭으로 선정전과 선원전을 배치시키고 침전은 인정전의 중심축과 다른 보조축을 만들어 선정전 동북쪽에 배치하였다. 그러나 중심축과 보조축의 결합과 연결은 합리적으로 조화되었으며 동선상으로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특히 후원인 비원의 누각과 정자들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선경에 가까운 비경으로 만들어 자연순응의 법칙을 최대한 발휘한 조선시대 궁궐의 대표적인 정원이다.

      창경궁은 1483년에 세운 궁궐로 임진왜란 때 모두 타버린 것을 1616년 다시 중건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경궁은 정전인 명정전이 궁궐배치의 기본형식인 남향배치가 아닌 동향이고 중심축인 동서축보다 남북축이 더욱 길어 특징적이다.

      궁으로는 동쪽 중앙부에 위치한 홍화문을 통하여 출입하고 이 문을 지나 옥천교를 건너면 정무구역의 입구인 명정문에 다다르게 된다. 명정문을 들어서면 명정전 앞의 내정이 펼쳐지고 서북쪽에 동향한 정전이 명정전이 위치하여 정무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정침인 환경전과 경춘전을 비롯한 내전들은 정전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내전들의 뒤편에는 멀리 성밖의 시가지가 보이고 남산을 위시한 산천이 보이는 밝고 높은 언덕인 통명전 언덕과 북쪽의 환취정을 중심으로 한 후원이 형성되어 있다.

      경복궁의 남쪽에 위치한 덕수궁은 처음부터 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고 왕족의 사저로 쓰이던 것을 궁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곳이 본격적으로 궁의 모습을 갖춘 것은 고종이 궁궐로 사용하면서부터다. 덕수궁의 배치를 보면 남북중심축상에 정전인 중화전·중화문을 비롯하여 석어당·즉조당·대한문 등이 있는데 다른 궁궐에 비하여 건물배치가 산만한 감이 있다. 이는 덕수궁이 원래 민가가옥이었던 것을 궁궐로 용도를 변경시킨 이유와 임진왜란의 피난에서 환도하여 임시궁궐로 거쳐하였던 탓이라 생각된다. 그밖에 조선시대의 궁궐로는 경희궁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궁궐건축의 중추적 공간은 배치와 건물형태에 있어서 유교적 사상이 기본이 되어 엄격한 위계성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이후로 성리된 부속공간에 있어서의 도교적 사상도 조선시대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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