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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의 복음 말씀 (1 / 30)
한마음   [누리집] 2007-11-19 07:45:52, 조회:3,331, 추천:223

 오늘의 복음 말씀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묵     상

다른 것을 비추는 등불처럼 신앙인들에게 이웃과 세상의 참된 모범으로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 도덕적 잣대가 강조되고는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등불이 빛으로 주위를 비춘다는 사실에만 치우쳐, 그 등불 자체가 빛을 
낸다는 고유한 성질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등불은 그 자체로 빛납니다. 
빛은 빛을 발할수록 더 많은 것을 비추지요. 
다른 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 때문도 아니고, 다른 이를 비추어야 한다는 희생 
때문도 아닌, 그저 등불이 등불로서 제 역할에 충실할 때 더 많은 빛이 널리 퍼져 나갑니다. 
이런 논리가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더 가지려고 하다 보면 제 본모습을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에 빠집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고 자신의 고유함을 되짚어 보며, 나 자신이 다른 이와 
어떻게 다르고, 그 다름으로 나는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사유하는 데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세상의 잣대를 따르기보다, 각자의 고유하고 
소중한 모습을 제 삶의 자리에서 만들어 나가는 길, 그것이 신앙이고,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두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곳에 함께하십니다. 
하느님과 동행하려면 내가 허투루 보내는 나의 시간과 공간을 먼저 챙겨 나가야겠습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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