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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의 복음 말씀 ( 2 / 21)
한마음   [누리집] 2007-11-14 23:43:19, 조회:3,214, 추천:234


 오늘의 복음 말씀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4―9.1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묵     상

한 나그네가 눈보라를 헤치며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산길에 쓰러져 동사 직전에 있는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그네는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기에는 자신의 처지조차 감당할 수 없다 
여기고서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잠시 뒤 다른 나그네가 그 길을 걷다가 쓰러진 그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나그네는 ‘내가 이 사람을 구하지 않으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를 업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나그네는 그를 업고 땀을 뻘뻘 흘리며 힘겹게 산을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가던 중에 그는 길가에 한 사람이 얼어 죽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보다 앞서간 그 나그네였습니다. 
자기 처지만 생각하며 먼저 간 나그네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지만, 죽어 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그를 업고 간 사람은 죽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쓰러진 사람을 업고 걸었기에 추운 날씨 속에서도 땀을 흘렸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이 체온을 주고받아 둘 다 살아남았습니다.‘혼자서는 따뜻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자기도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 의미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흔히 십자가라는 단어가 나오면 ‘고통’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는 단순히 ‘고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기 잘못으로 말미암은 고통, 자신을 위하여 겪게 되는 고통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랑을 나누고, 그 안에서 겪게 되는 고통이 십자가입니다. 
그러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때, 다른 이도 살리고 우리 자신도 살 수 
있습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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