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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의 복음 말씀 (2 / 2)
한마음   [누리집] 2007-11-14 23:30:05, 조회:2,961, 추천:364

 오늘의 복음 말씀
2020년 2월 2일 주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묵     상

오늘은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 40일이 되는 날입니다. 
교회는 이날을 맞이하여 봉헌의 삶을 사는 수도자들을 기억합니다. 
수도자들은 복음적 권고를 서약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며 가난, 정결, 순명을 서약하는 것입니다. 
가난은 ‘나의 것’을 봉헌하여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며, 정결은 
‘나의 사람’을 봉헌하여 모든 이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고, 순명은
 ‘나의 뜻’을 봉헌함으로써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가난, 정결, 순명은 비단 수도자만이 아니라 신앙인이라면 모두가 자신의 처지 
안에서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위하여’ 아드님을 봉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분께서는 요셉과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 아드님을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천상에서 영원무궁토록 찬미를 받아 마땅하신 당신의 아드님을 지상으로 보내시어, 
여느 평범한 이들과 다를 것이 없는 이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인류는 하느님의 아드님을 감히 우리의 형제로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가 바치는 봉헌의 의미를 새길 수 있습니다. 
봉헌은 하느님께 어떤 대가를 바라고 바치는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분께 무언가를 바치기에 앞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전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셨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가 봉헌입니다. 
그 감사함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봉헌은 시장 경제의 논리에 갇힌 투자나 거래와
 다름없을 것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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